우리나라에서 성공하는 기업이나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위기 때에 튀는 역발상 마케팅을 했다는 것입니다. 호황기 때는 남들도 다 하기 때문에 튀기가 어렵습니다. 역발상 마케팅은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성공하면, 성공 체험학습으로 인한 조직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마케팅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녀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연애할 때만 통하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이나 사업에서나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성공기업은 불황기 때 탄생합니다.


성공 기업들은 언제 많이 탄생할까요? 성공이냐 실패냐는 언제 결정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호황기 때는 성공 기업이 많이 나타나고, 그때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여부가 갈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위기 때에 두드러집니다. 누구나 다 잘하는 호황기에는 진정한 강자가 따로 없습니다. 조금만 하면 다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상황이 승패를 갈라놓습니다. 이른바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입니다. 거품의 장막이 제거되면서 그동안 내공을 쌓아온 진정한 강자가 나타나게 되고, 그런 기업은 곧잘 업계의 선두가 되어 롱런하게 됩니다.

주위를 살펴봐도 그럴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이 어려워할 때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던 사람들입니다. 성공한 기업들은 남들이 움츠리면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상식을 깨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냈던 기업들입니다.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결정되는 것이 없습니다. 안정적 상황에서는 순위가 그대로 유지 될 뿐입니다. 성공하는 기업은 정세가 혼란한 상황, 전반적인 위기 상황에서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잃어버린 20'을 견뎌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계 돌파에 나선 기업을 통해서도 '성공기업은 불황기에 탄생한다.'는 역설적인 말을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기준 자료를 보면, 일본의 상장  기업 중에서 영업이익이 약 2조원이 넘는 기업이 41개사(토요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일본 전신 전화,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소프트뱅크 등)로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조원을 넘긴 한국의 상장기업이 19개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역발상 마케팅으로 차별화 하기.


안정적이고 다들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튀려고 해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다 튀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훌륭한 기업은 튀어야 할 시기를 잘 포착합니다. 물론, 돈만 많다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튈 수 있겠지만 비용이 제약되어 있는 경우에는 순간 포착을 잘 해서 한번에 제대로 튈 필요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동안에도 성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보면, '역발상 마케팅'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인식의 영역에서 선구자가 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시기는, 그 시기에는 남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튀기 쉽습니다. 남과 달리 튄다는 것은, 그 만큼 소비자의 노리에 강하게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개구리 전략.


우리나라의 각 분야에서 내노라 할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고정관념을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주입식 고정관념을 싫어하며, 자기만의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시장에서 통용되는 필승 성공전략을 왜 계속 고집해야 할까?"라고 생각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의외로 단순함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고정관념에 대한 항거, 청개구리 마인드 입니다. 이러한 역발상에는 기본적으로 용기와 도전 의식이라는 것이 따라 와야합니다. 용기와 도전 의식이 없으면 역발상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그저 '망상'과 '허상'으로 끝나고 맙니다.


성공경험을 통해 사내에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분위기'에 많이 좌우됩니다. 만약 분위기를 한번 타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열정이 샘 솟기 시작합니다. 흔히 말하는 '신바람'이 라는 말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조직원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성공이라는 경험이 스며들게 되면, 신바람에 의해 강력한 조직적 학습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보다 정교화된 역발상으로 나타나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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