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매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역경매라는 말을 못 들어보셨을 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 우리 삶에 깊숙히 파고 들어온 역경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경매란 일반적인 경매방식이 상품을 사려는 여러 수요자가 응찰해 가격을 점점 높여가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수의 판매자가 참여하여 공급자 간의 경쟁을 통해 수요자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판매자(공급자) A의 상품을 다수의 구매 희망자(수요자)인 a, b, c들이 가격 경쟁을 통해 그 상품을 낙찰받는 형식을 경매라 부릅니다. 이른 아침 수산시장에 가면 공급자들이 잡은 생선을 다수의 구매자에게 내보이고 최고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경매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전자제품 및 생활용품 시장의 역경매
인터넷 쇼핑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각종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에서도 이미 역경매는 어느샌가 자리잡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쇼핑사이트에 가입하면 DM(Direct Mail)으로 매일같이 다양한 회사의 상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얼마인가를 구매 희망자들이 발품팔아가며 검색해야만 했지만 이제는 이제는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만 검색하면 해당 상품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 및 가격비교 정보까지 받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쇼핑몰을 비교하는 검색 사이트까지 생겼기 때문에 보다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역경매
예전에는 집앞에 붙어있는 음식점들의 찌라시(?)들을 보고 배달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달음식 어플인 <배달의 민족>이나 <여기요> 등을 이용하여 배달음식을 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달음식 어플을 통해 여러 음식점들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여러 후기들을 통해 식당 및 음식을 고를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다가구 등 부동산 매매 나 전월세에 관한 모든 상품을 소비자가 낙찰시키는 역경매를 보면 평수, 위치조건, 가격 등 다양한 조건을 견적을 넣어 공급자가 낙찰을 받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물론 평생 또는 한동안 머물러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먼저 해당 상품에 대해서 예약을 하고 매물을 본 후에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예전에 여러 부동산을 여기저기 다니며 발품팔아야 했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편해졌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소비자는 응답하는 시간이 얼마나 빠르고 부가적인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가 등을 비교하여 결정할 수 있으므로 지금까지 계약의 부정확에서 생기는 불만을 없앨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은행의 문턱이 높다지만 최근 역경매 대출 사이트가 생겨, 여러 금융회사의 여러 상품들이 경쟁하여 입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자율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한도나 입금되는 속도 등의 조건이 가장 좋은 대출상품을 선택하고 대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출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이자율이 급변하는 시기에 가장 싼 이자를 지불하고 가장 좋은 조건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아본 결과로는 아직까진 이런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의 대부분이 대출중개회사고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회사는 <웰컴론 렌딩마켓> 한 곳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의 역경매가 곧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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