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성공하는 기업이나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위기 때에 튀는 역발상 마케팅을 했다는 것입니다. 호황기 때는 남들도 다 하기 때문에 튀기가 어렵습니다. 역발상 마케팅은 시도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성공하면, 성공 체험학습으로 인한 조직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마케팅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녀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연애할 때만 통하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이나 사업에서나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성공기업은 불황기 때 탄생합니다.


성공 기업들은 언제 많이 탄생할까요? 성공이냐 실패냐는 언제 결정되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호황기 때는 성공 기업이 많이 나타나고, 그때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여부가 갈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위기 때에 두드러집니다. 누구나 다 잘하는 호황기에는 진정한 강자가 따로 없습니다. 조금만 하면 다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상황이 승패를 갈라놓습니다. 이른바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입니다. 거품의 장막이 제거되면서 그동안 내공을 쌓아온 진정한 강자가 나타나게 되고, 그런 기업은 곧잘 업계의 선두가 되어 롱런하게 됩니다.

주위를 살펴봐도 그럴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이 어려워할 때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던 사람들입니다. 성공한 기업들은 남들이 움츠리면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상식을 깨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냈던 기업들입니다.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결정되는 것이 없습니다. 안정적 상황에서는 순위가 그대로 유지 될 뿐입니다. 성공하는 기업은 정세가 혼란한 상황, 전반적인 위기 상황에서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잃어버린 20'을 견뎌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한계 돌파에 나선 기업을 통해서도 '성공기업은 불황기에 탄생한다.'는 역설적인 말을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년 기준 자료를 보면, 일본의 상장  기업 중에서 영업이익이 약 2조원이 넘는 기업이 41개사(토요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일본 전신 전화,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소프트뱅크 등)로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조원을 넘긴 한국의 상장기업이 19개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역발상 마케팅으로 차별화 하기.


안정적이고 다들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튀려고 해도 티가 나지 않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다 튀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훌륭한 기업은 튀어야 할 시기를 잘 포착합니다. 물론, 돈만 많다면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튈 수 있겠지만 비용이 제약되어 있는 경우에는 순간 포착을 잘 해서 한번에 제대로 튈 필요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동안에도 성공한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보면, '역발상 마케팅'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인식의 영역에서 선구자가 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시기는, 그 시기에는 남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튀기 쉽습니다. 남과 달리 튄다는 것은, 그 만큼 소비자의 노리에 강하게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청개구리 전략.


우리나라의 각 분야에서 내노라 할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고정관념을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은 주입식 고정관념을 싫어하며, 자기만의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시장에서 통용되는 필승 성공전략을 왜 계속 고집해야 할까?"라고 생각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의외로 단순함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고정관념에 대한 항거, 청개구리 마인드 입니다. 이러한 역발상에는 기본적으로 용기와 도전 의식이라는 것이 따라 와야합니다. 용기와 도전 의식이 없으면 역발상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그저 '망상'과 '허상'으로 끝나고 맙니다.


성공경험을 통해 사내에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분위기'에 많이 좌우됩니다. 만약 분위기를 한번 타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열정이 샘 솟기 시작합니다. 흔히 말하는 '신바람'이 라는 말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조직원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성공이라는 경험이 스며들게 되면, 신바람에 의해 강력한 조직적 학습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나중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보다 정교화된 역발상으로 나타나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업그레이드, 레벨업 마케팅이 비교적 잘 통하는 편입니다. 이미 경험한 것 보다는 더 나은 것을 찾지, 아래 수준의 제품을 찾지 않는 소비자의 특성 때문입니다. CRM이나 기존고객 대상의 마케팅을 할 때, 하방 경직성과 상향버전 추구성을 감안한 마케팅 기법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소나타>를 탔으니 이번에는 <제네시스>를 타고싶어."

"<벤츠> 타다가 <아반떼> 탈 수 있겠어?"

"30평대 아파트에 살다가 20평대 빌라로 가기 쉽나."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 우리 스스로도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뿌리 갚은 '심리적 하방 경직 성향'을 보여 주는 말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향 선택 = 수치심 또는 자괴감'이라는 등식은 정말 강하게 작용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크고 넓은 것에 일단 한번 엥커링이 된 경우에는 좀처럼 밑으로 내려가는 것에 대해 수용을 하지 못합니다. 마치 그것이 자존심 상하고, 남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번 상위의 개념을 맛보면 좀처럼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입생로랑>과 같은 고가의 화장품을 꾸준히 쓰던 사람이 그것을 계속 유지하거나 아니면 그 이상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는 특성


앞서 말한 것과 같이 10만원대의 화장품을 꾸준히 쓰던 사람이 5만원대 화장품을 사려 하지 않을 것이며, 아우디 타던사람이 모닝을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여윳돈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강북의 40평대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강남의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하려고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또한 쓰리룸에 살던 사람이 투룸으로 이사하려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가정용품에도 적용될 것 같은데요, 문이 두개 달린 냉장고를 쓰던사람이 외문 냉장고를 구매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48인치 TV를 보던 사람이 25인치 TV를 사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직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큽니다.


명품 구매자들에 대한 한 조사 결과에서도 하방 경직 성향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조사에서 명춤 구입자들의 80% 이상이 재구매의사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어떤 동기에서건 일단 상향대에 한 번 올라선 소비자는 그 레벨을 계속 유지하든지 아니면 더 나은 레벨을 찾으려는 심리가 나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구 문화권의 나라에서는 이러한 하방 경직 성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실리 위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러한 하방 경직성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인들의 경우 자기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큰 차를 타다가도 언제든지 작은 차로 바꾼다고 합니다. 또 큰 기업에 다니다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작은 기업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우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40평대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필요에 의해, 10평대 아파트로 옮겨 살기도 하며, 중형차를 타던 사람이 연비를 이유로 경차를 타기도 합니다.


상향 버전 마케팅의 유용성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또한 그 예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막연히 상향 버전이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추가'라는 것을 '상승'이라는 의미로 연결시킬 만한 고리를 찾고, 그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구매나 교체 구매등을 유인할 때, 타깃이 되는 제품들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고객이 보유한 제품 가격대나 크기, 용량 등의 수량적 정보를 명확히 파악한 후에 그 정보에 의거해 타겟팅 광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고객이 예전에 이런 상품을 샀으니까 유사한 제품인 이번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꺼야.'라고 단순히 예상하고 마케팅을 하면 안됩니다.

과거 구매한 제품의 품격, 가격 수준, 크기, 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업그레이드'될 만한 상품리스트를 선정해서 보낸다면 고객을 유입시키는 데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링(Anchoring) :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를 잘 모르는 것을 판단하거나 협상을 할 때 기준이 필요한데, 무의식적으로 처음 주어진 조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 행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확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가치 부여, 브랜드에 대한 상징적 인식 경향, 축소 기피 및 확장 과대 인정의 이유로 인해 브랜드 확장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최소한의 적합성 원칙을 지키는 확장의 경우 실패의 확률이 낮은 마케팅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한 대기업의 사업영역을 열거 해보면, '전자, 화학, 생명공학, 생활용품, 정유, 건설, 기계, 통신, 무역, 백화점, 호텔, 증권사, 홈쇼핑,...'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앞서 말한 넓은 사업영역을 자닌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초일류의 초국적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문화된 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한국 기업들의 진출 사업을 살펴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업이 상호 관련성이나 시너지 가능성이 크게 있어 보이는 조합이 아닌데도 해당 산업에서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면을 보면, 소비자들이 이러한 광범위한 브랜드 확장에 크게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브랜드 확장이 잘 되는 이유


여러 조사를 통해 살펴보면, 많이 알려져 있는 기업의 경우 확장의 허용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가전, 유통, 금융, 서비스업과 같은 산업에서 건설, 자동차, 중공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흔히 "광고에서 봤다."는 식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그룹이라면, 어디로 확장하든지 허용되는 분위기 입니다. 광고에서 봤고 익숙한 기업이기 때문에 그 기업이 하는 일은 믿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내실이 튼튼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다면 사람들은 그 기업에 대해서 다가가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확장에 대한 긍정적 가치 부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확장에 대한 관대함이 팽배해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개발 우선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개발이라는 기치 아래 모든 것이 받아들여지고 용인되는 분위기에서 다각화나 백화점식 확장이 우리들의 의식 속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지게 된것이라 생각됩니다.

서양 문화권의 경우 한 브랜드가 다른 제품 영역으로 확장하려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기업에게 있어서 브랜드 확장은 결코 섣불리 실행할 수 없는 심사숙고해야 할 이슈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확장의 문제는 그다지 심각한 고민거리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브랜드에 대한 상징적 인식 경향


일부 브랜드 연구에서 상징적인 컨셉에 대한 인식이 강한 브랜드일수록 확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브랜드 연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소비자의 경우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비교적 높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브랜드에 대해 비교적 상징성을 높게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추상적 의미를 많이 생각한다는 것인데, 이는 서양 문화권의 소비자의 경향과는 사뭇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기능적 컨셉에 대한 점수가 높은 브랜드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런 브랜드들은 상징성이 높은 브랜드에 비해 확장성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확장과 축소에 대한 흑백논리


서구문화권의 소비자의 경우 확장과 축소에 대한 수용성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확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축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해 큰 것으로 확대해나가는 것, 좁은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넓은 영역으로 나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받아들인다는 것 입니다. 반면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다가 특정 분야에 집중하고 전문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있어서 브랜드 확장의 경우 적합성이나 유사성과 같은 조건을 최소한으로 맞춘다면 실패할 가능성은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장에 대해서는 관대하며, 수용성도 비교적 넓기 때문에 여러 제품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는 기업의 경우 비교적 실패할 확률이 적은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말은 브랜드와 제품간의 적합성이나 유사성을 무시한 채 무분별한 확장을 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이러한 원칙이 모든 기업에게 통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제품 구색을 갖춘 기업이라면 확장의 실패 확률이 줄어들 수 있으며, 거기에다 적합성이나 유사성의 원칙을 최소한이나마 지킨다면, 실패할 확률을 더욱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크롤러(Crawler)는 사전적 의미로는 '기어다는 사람, 포복 동물'을 의미하며 웹상에서는 정보의 바다를 기어다니며 필요한 검색 결과를 끌어오는 검색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크롤러는 검색 결과를 얻는 과정의 시작을 열어 주는 존재로서 거미줄같은 웹상에서 링크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는 '로봇 거미'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크롤러가 사회의 요구, 사용자의 다양해진 욕구로 인해 이제는 광속으로 날아다니는 슈퍼 크롤러로 진화했다는 점입니다. 빈번하고 밀도 있는 검색, 차원이 다른 검색 속도와 검색 영역, 그리고 밀도 있는 검색, 차원이 다른 검색 속도와 검색 영역, 그리고 밀도있는 검색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각 온라인 포털 및 검색 사이트를 키웠고 이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검색속도와 검색범위의 무한 확장을 꿈꾸는 구글의 크롤러, 지식을 넘어선 지혜를 위해더 밀접하게 삶에 파고드는 네이버의 크롤러,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에 더 특화된 다음의 크롤러, 마지막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파편화된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모아 한눈에 보여주며 좀 더 개인화된 플랫폼을 연출하는 네이트의 크롤러. 이들 크롤러의 진화 양상이 슈퍼 크롤러로 진화되어 가는 크롤러의 양상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SSP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애드센스 승인에 도전한 지 언 1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면 더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쓰고 싶은대로 아무런 내용의 컨텐츠를 무차별적으로 포스팅했지만 승인 허가가 나지 않더군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각각의 컨텐츠를 구성하는 글자수는 1000자를 넘어야한다." "사진은 1개 정도가 적당하다", "컨텐츠의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등의 조언을 듣고 승인을 위해 개편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이나 동영상 위주의 포스팅이 될 수 밖에 없는 수학, 고양이 관련 게시물에 대한 포스팅은 잠시 중단하고 기존에 올렸던 글들을 비공개처리를 하였습니다. 그 후 경제, 마케팅, 업무팁 관련 컨텐츠 포스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조언에 맞게 포스팅한 컨텐츠가 60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컨텐츠 불충분'이라는 명목으로 승인을 허락해주지 않은 구글 크롤러가 야속하긴 하지만, 이 비루한 블로그를 승인해주지 않는 머신이 참 똑똑하다고도 생각됩니다.



여담은 여기서 그만하도록 하고,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크롤러의 크롤링이 나날이 발전하는 이 시점에서 마케터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분명, '키워드 광고 시세'는 아닐 것입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브랜딩임을 인지하고 있다면 어떤 크롤러에게 어떤 먹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솔직하고 진솔한,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정보, 그래서 크롤러가 감동하고 고객들이 감동할 수 있는 유익한 이야깃거리, 그것이 마케터가 제공해야 할 진짜 컨텐츠인 것입니다. 물론 각 매체의 특성을 이해한 맞춤형 컨텐츠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크롤러(Crawler)'는 웹상에서 링크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는 '로봇 거미'를 뜻하며, 웹상을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를 '크롤링'이라 지칭합니다.

천진한 아이처럼 질문합시다. 우리는 성취하려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객관성을 완전히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의 에너지와 아이디어는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낙담하기는 이릅니다. 이제 새로운 관점에서 시작할 때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잠시동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또는 완전한 초보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합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은 종종 “왜 그렇게 하는 건데요?”라고 묻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어?”라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꼭 그렇게 하는 데에는 과연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단지 ‘누구나 그렇게 하기 때문’일까요?


어떤 질문들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정신을 넓혀주고 성숙시켜 줍니다. 사력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을 때, 바로 그런 질문들이 필요합니다. 그 질문들은 어리석고 미친듯해보이지만 한계에 이른 사고 방식을 깨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두뇌활동>의 저자 ‘아서 윈터’는 문제 해결을 벽돌쌓기 놀이같이 생각하라고 충고합니다. 쌓고 있던 것이 무너지거나 잘못되면 무너진 벽돌을 가지고 다시 설계하고 다시 쌓아 올리면 됩니다. 그 벽돌을 재배열해서 곧게 솟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아서 윈터’는 창의성을 가로막는 틀을 깨기 위해 다음의 몇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깊이 생각하기

스위치를 켜는 순간 바로 해결방안이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불이 켜지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단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자기 자신을 ‘현실적인 사람’ 또는 ‘원칙에 충실한 사람’으로 묶어둔다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한하게 됩니다. 낡은 꼬리표 같은 것은 과감히 떼어버리려고 노력합시다.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창의적인 정신도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발휘될 수 있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도록 합시다.


수첩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기

아이디어나 해결책은 한순간에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간의 생각들을 적어놓지 않으면 모래알처럼 쉽게 흩어지고 맙니다.


같은 길만을 고집하지 않기

같은 길을 가다 보면 항상 같은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잘못된 길을 고집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과감히 발길을 돌려 새롭게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서둘러 판단하지 않기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그 판단에 따르지 않도록 합시다. 그 생각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숙고한 후에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변명하지 않기

나이나성별, 신체적 조건이나 경제적 지위가 위대한 일의 장애가 된 적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처럼 질문하기’는 완전히 새로운 발전의 첫걸음이다.

- 알프레도 노스 화이트헤드(1861~1947. 영국의 철학자)

삼성전자가 2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공식 탈퇴했습니다. 삼성의 나머지 14개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 전경련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을 지낸 명실상부한 터줏대감이지만 56년 만에 해체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탈퇴가 공식화함에 따라 SK, 현대차그룹 등 주요 기업의 전경련 탈퇴 도미노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3월 중에 나설 전경련의 쇄신안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삼성의 탈퇴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전경련과 경제5단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 세계일보 기사)


경제5단체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5개 주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국내외 각종 경제문제에 대한 조사연구,주요 경제현안 정책건의,외국의 경제단체,기구와의 교류,협력 등), 대한상공회의소(상공업계의 권익을 대변)한국경영자총협회(노사분쟁 조정,노동관계법 제,개정에 관한 건의 등), 한국무역협회(해외시장 개척지원,수출상품 홍보,거래와 무역상담,무역정보와 인력 양성 등),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함 중소기업 지원 영역보호 등)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경제5단체는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對)정부 압력단체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FKI :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 全國經濟人聯合會)

약칭은 전경련(全經聯)입니다. 전경련은 재정·금융·산업·통상 등의 제반 문제에 관한 재계의 의사를 통일하고, 이를 정부시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주요 산업의 개발과 국제경제 교류를 촉진하여 건전한 국민경제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 일본의 게이단렌(일본 대기업의 연합조직)을 표본으로 하여 국내 대기업을 모아 1961년 한국경제인협회로 창립하였고 이후 1968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 개칭하였고 그 후에 박정희,전두환 정권시절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전경련은 민간종합경제단체로 업종별 경제단체와 대기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KCCI :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 大韓商工會議所)

대한상공회의소는 상공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상공인들의 단체입니다. 상공업의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고, 지방상공회의소의 운영과 사업을 지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에 의해 설립된 종합경제단체로써 각 지역 내 상공업 발전과 지역사회 개발, 전국 상공회의소 통합 및 조정을 통해 국가의 상공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경령이 주로 대기업 중심의 회원으로 구성된 반면, 대한 상공회의소는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기협 회원 등 120만 상공인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규모의 경제단체입니다.


한국무역협회(KITA : 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 韓國貿易協會)

한국무역협회는 1946년 7월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무역 업체들을 회원으로 하는 민간 경제단체입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무역 업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주로 하며 무역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국가경제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다는데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Korea Federation of Small and Medium Business , 中小企業中央會)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업종별로 조직화된 각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전체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설립목적이 있습니다. 중기협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침해 문제를 가장 관심 있게 다르고 있습니다. 중기협은 업종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하도급분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이 때문에 전경련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KEF : Korea Employers Federation)

1970년 설립된 전국 규모의 사용자 단체로 주로 노사화합과 기업경영의 안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사관리, 노사관계,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기업 운영에서 근로자와 관계된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협회까지 포함하여 경제6단체라고도 합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8에서 디자인에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컨셉 디자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아이폰의 컨셉 디자인들을 공개해온 유튜브 계정 '컨셉아이폰'은 2월 4일 투명한 스크린 등을 장착해 투명한 본체를 구현한 아이폰8의 새로운 컨셉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디자이너 <Georgy Pashkov>는 이번에 공개한 컨셉의 아이폰은 지문센서가 초음파 센서가 탑재돼 직접 접촉을 하지 않아도 접근만으로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하였습니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이 곧 출시될 아이폰8에서 바로 적용되긴 아마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공개된 컨셉 디자인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끕니다.

이렇듯 애플은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컨셉'을 중요시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컨셉'이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컨셉'을 한 마디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어떤 답을 해야할까요?

분위기? 느낌? 향기? 이미지?

컨셉이란 단어도 정의 내릴 수 있을 까요? 정의하기 힘든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는 분명 이 단어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컨셉이 있다.'와 '컨셉이 없다.'란 표현에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전적으로는 '개념'으로 해석되고 '개념'은 다시 '어떤 사물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으로 설명되지만 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컨셉이란 단어의 정의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이런 컨셉이란 단어가 다른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는 그 의미가 더욱 모호해집니다. "이번 디자인 컨셉은 뭔가요?", "이번 광고의 컨셉은 뭔가요?", "당신의 컨셉은 뭔가요?"

만약 언어 진화론이 있다면 '돌연변이'로 분류될 이단어. 하지만 돌연변이라도 종의 기원은 있을 테니, 그 어원을 찾아봅시다. 컨셉의 어원은 라틴어이며 그 뜻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잡다, 혹은 취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컨셉 좀 잡아 봐'라는 말을 직역한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것을 잡아봐'라고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컨세, 마케팅 컨셉, 브랜딩 컨셉 등의 단어로 적용해 보자면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을 이번 활동의 목적으로 맞게, 즉 '원하는 방향에 걸맞게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담은 것'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컨셉을 학습하는 방법은 오로지 오감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 보고, 평가 받고, 그리고 논의하면서 구체화시키는 것 입니다.



컨셉(Concept) : 현실적으로는 '컨셉'이라는 말이 훨씬 많이 쓰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콘셉트가 맞는 표현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작품이나 제품공연행사 따위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을 뜻하며, ‘개념’으로 순화할 수 있습니다.

개미가 쪽박차는 이유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쪽박차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답은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란 거래의 쌍방 중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월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클 경우, 우월한 정보를 가진 쪽이 자신의 이익을 목적으로 거래 상대방을 속이거나 유리한 계약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보가 곧 돈인 시대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장 중에서 정보를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시장인 주식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한 영향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개미'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의 투자수익률이 기관투자가보다 투자수익률이 낮습니다. 개미들도 나름대로 공부하고, 여기저기서 확보한 기업 정보를 토대로 투자하지만, 개미가 떼돈 벌었다는 소문은 많이 들어보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혼자 독학하여 떼돈 벌들었다!'라는 이야기는 대부분 광고성 글이거나 사기성 글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기관투자가에 비해 개미들은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개미들의 투자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해 조금 더 주식시장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흔히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 말은 주가가 모든 정보를 즉각 반영한다는 이른바 효율적 시장가설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기관투자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종 정보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개인투자자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고 해당 주식을 사는데 그때는 이미 늦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업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뉴스는 모두 주가가 움직인 다음에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개미투자자는 신문이 아닌 구문에 의존하는 샘이 되어버려 개미보다 한발 앞서 정보를 파악하는 기관투자가가 차익을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올빼미 공시' 또한 정보의 비대칭을 유발하는 행동 중 하나인데, 이 같은 일이 지난해에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졌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기업의 공시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악재성 정보를 장 마감 후 내보내는 ‘올빼미 공시’도 함께 증가해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공시는 과거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국내 증시에는 불성실공시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사례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미약품은 하루 간격으로 호재 뒤 악재공시를 하면서 투자자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실제로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경계가 느슨한 틈에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올빼미 공시’는 지난해 12월에만 공시는 모두 8,725건으로 이 중 59%가 장 마감 후(오후3시반 이후) 게재됐다고 합니다. 요일별로도 주말 직전인 금요일 공시가 27.3%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계약해지·주식처분·재판 등 189건의 악재성 공시 중 장 마감 후 공시는 무려 81%에 달했다고 합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의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자동차 브레이크를 고치러 정비공장에 갔는데 정비공이 브레이크 패드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를 통째로 바꿔야 하고 또 트랜스미션도 바꿔야 한다면서 이것저것 고치라고 할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정비공이 일반인보다 자동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말 자동차가 안전이 심각한 상황인지 아닌지 바가지를 씌우려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결국 고객과 자동차 정비공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성은 주식시장 뿐 아니라 삶 속 어디에든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할 것입니다.



올빼미 공시 : 중요하지만 기업에 불리한 사항을 장 마감 후나 주말 또는 연휴 직전에 공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가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흥행 몰이를 하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폭발적 흥행은 어려울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깬 결과인데, 흥행 바람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 같은 폭발적인 흥행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습니다. 출시한지 반년이 넘은데다 국내에선 별다른 마케팅 활동없이 전격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또, 지도 데이터에 기반해 야외 활동을 해야하는 방식이라 외부 활동이 뜸한 겨울철에는 이용자를 모으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포켓몬 고가 이러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 었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우선 명절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대부분의 전국 각 지역에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핫스팟을 구현해 명절을 맞아 고향에 방문한 가족 및 친척들끼리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RPG 게임 장르와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오프라인 상에서 경쟁하듯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렇듯 포켓몬 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트렌드!

 

마케터에게 있어 트렌드는 그야말로 흥분을 일으키는 단어입니다. 트렌드라는 말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이 모여드는 곳, 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곳'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트렌드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해 보면 '유행, 패션, 쏠림현상'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주로 트렌드가 나타나는 이유가 아니라 그 현상 자체에 주목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이렇게 좁은 의미의 짧은 유행이라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많은 돈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다수의 마케터들이 이것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마케터가 알아야 할 트렌드의 개념은 이게 전부인지 의문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전부라면 '왜 유행에 꽤나 민감하던 회사들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걸까?' 도대체 왜 이런 트렌드들이 나타나는 걸까?'를 되물어 봐야 할 것입니다. 마케터가 근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것은 트렌드보다는 그 속에 숨겨진 트렌드 발생의 이유입니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주로 '위기, 결핍, 변화, 단절, 사회적 욕구'와 같은 공통된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우리의 삶에 결핍이 느껴지고 그것이 위기로 다가와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트렌드는 그야말로 인간과 인간 집단의 의식 혹은 인간과 인간 집단의 무의식, 욕구구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트렌드의 '왜'를 알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시대정신은 독일의 역사학자인 헤르더에 의해 처음 사용된 단어로 동시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정신적인 경향이나 태도, 이념 등을 의미합니다. 시대정신은 역사적인 흐름 안에서 과거의 영향을 받아 계속 변화하는 집단적인 의식이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인간과 그 집단을 파악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브랜드란 무엇일까요? 과거에 브랜드가 단순한 상표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브랜드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영향력 또는 상징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마케터가 알아야 할 트렌드는 일시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패드도, 시즌성을 염두에 둔 패션도 아닌, 그보다 더 큰 개념의 시대정신입니다. 정확히 말해 '브랜드가 트렌드를 다루느 기술'은 '브랜드가 시대정신을 읽고, 그것을 브랜드에 적절히 담아내는 기술'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런 브랜드는 짧은 유행에 생명을 맡기지 않고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트렌드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트렌드가 시대정신이라는 관점을 갖는 순간 시장을 보는 눈도, 브랜드를 대하는 태도도 그 호홉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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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성은 다른 두 사건이 비슷한 의미를 지나며 연속적, 혹은 동시에 일어났을 때 그것들이 서로 연결되는 비인과적인 법칙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그저 사건이 시간적 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성과는 다릅니다. 공시성은 두 사건이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인과적이지 않으며 하나의 변수가 다른 변수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관계입니다.


이런 복잡한 개념을 브랜드와 연관시키는 것은 브랜드 세계에도 공시성과 동시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IMF 시절 마케터들은 박세리 선수가 아가타의 강아지 모양의 쥬얼리를 자주 하는 것을 보고, 당시 '골프 여왕'으로 골프계를 군림했던 박세리 선수와 강아지 모양의 쥬얼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훗날 <J.ESTINA(제이 에스티나)>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마케터들은 그 때 기억을 되살려 '여자들을 여왕 혹은 공주로 만드는 쥬얼리'를 생각했고 심벌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때 귀에 걸었던 <J.ESTINA>의 티아라 모양의 귀고리입니다. 골프 영왕 박세리를 보면서 구상한 티아라를 12년 뒤 피겨여왕 김연아가 달고 나온 것입니다. 9살 김연아도 분명 박세리 선수를 보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명이 <J.ESTINA>라는 브랜드 안에서 연결될지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는 '여왕'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트렌드와 브랜드의 성장은 이런 공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어떤 바리스타의 손놀림을 보고 감동한 후 미국에 돌아가서 스타벅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하워드 슐츠가 만든 이탈리아식 카페로 인해서 우리는 마끼아또,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의 낯선 이탈리아 커피 스타일에 중독되었습니다. 슐츠 회장이 영감을 얻은 그 카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그 바리스타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카페 바리스타와 슐츠 회장 사이에 이탈리아식 카페라는 공시성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동시성은 말 그대로 동시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할리우드 스타에 의해서 세계가 하나의 브랜드에 열광하게 되거나 애플과 같은 막강한 브랜드로 인해서 전 세계 디자인이 모두 애플스럽게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페이스북를 통한 동시성으로 인해서 세계는 물리적 '시차'만이 존재할 뿐 디지털 시차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동시성을 보는 것은 브랜딩의 결과를 보는 것이고 공시성을 보는 것은 브랜딩의 시작을 보는 것입니다. 동시성과 공시성, 이 두 가지 모두 정말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개연성, 연계성, 그리고 연관성을 의식하면 다른 관점으로 보고 남들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시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 마케터들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보고 해석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해야 합니다.



동시성(同時性, simultaneity) : 서로 다른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물리학 뉴턴역학에서는 절대적인 시공간이 있으므로 서로 다른 공간에서 동시에 두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같은 위치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서는 이렇게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공시성(共時性, Synchronicity) : 의미가 있는 우연의 일치로 비인과적인 복수의 사건의 발생을 결정하는 법칙원리로서 종래 알려져 있던 인과성과 다른 원리로서 카를 융에 의해서 제창된 개념의 영역입니다. 무엇인가 복수의 사건이 의미이미지에 대해 유사성, 근접성을 갖출 때 이러한 복수의 사상이 시공간의 질서로 규정되고 있는 이 세계 안에서 종래의 인과성에서는 어떤 관계도 가지지 않는 경우에서도 수반해 현상·발생하는 경우 이것을 공시성의 작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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