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CI (Corporate Identity)BI (Brend Identity) 등의 용어를 앞세우며 '로고 = 브랜드'라는 공식이 일반 상식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를 만들자!'를' 이름을 만들고, 로고를 잘 디자인해서 제품 위에 합성하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CI (Corporate Identity)

 

CI란 일반적인 개념은 기업이미지 통합을 말합니다.
이는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일관성있게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말합니다.

 

CI는 "Corporate Identity"의 약자로써 '법인조직의', '단체의','단체집합적'이라는 의미의 Corporate와 '주체성', 동일성', '존재증명'이라는 의미의 Identity가 합쳐진 복합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계화하여 대외적으로는 기업의 철학, 미래비젼등 기업의 실체를 확인하도록 하여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대내적으로 질서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의 관리로 합리적인 경영과 사원들의 마인드를 고양시켜 체계화된 조직의 틀을 이루게합니다.

BI (Brend Identity)

 

BI란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이름 및 상징에 관련된 자산과 부채의 총체를 브랜드 자산이라고도 합니다. 

브랜드 시각아이덴티티는 서비스와 제품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소비자는 제품의 모양이나 소리 또는 기능을 기억하고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름과 시각전달 매체와 이미지를 기억하고 같은 종류의 여러제품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을 찾습니다.

 

예를들어, '삼성화재'와 삼성화재의 상품인 '애니카 다이렉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삼성화재의 로고가 CI, 애니카 다이렉트의 로고가 BI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브랜드를 만들자!'를' 이름을 만들고, 로고를 잘 디자인해서 제품 위에 합성하자!'라는 인식이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브랜드가 로고가 아니냐고 반문하고 싶다면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제품 위에 상호나 상표에 관한 로고가 없으면 브랜드가 아닌가요?

제품 어디에서도 그 이름을 알 수 없으면 브랜드가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 경우는 <무인양품> 이나 <이마트의 'No Brand'>는 어떤가요?


 최근 이마트에서 마케팅 중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No Brand' 말 그대로 브랜드 네임이 없는 제품이지만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는 모토를 그대로 보여주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무인양품>의 경우에는 제품 태그만 떼어 내고 나면 <무인양품>이라는 브랜드를 설명하는 어떤 로고도 제품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인양품'이나 'No Brand'가 브랜드가 아닐까요? 


'무인양품'과 'No Brand'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브랜드 네임, 로고, 제품의 디자인등을 브랜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것만 잘한다고 해서 진짜 브랜드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로고는 상징물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상징 대신 나타내고자 하는 '기업과 상품의 철학'일 것입니다.



경제를 배우다보면, 가장 처음에 배우는 것 중 하나로 대체재와 보완재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대체재와 보완재가 무엇이며,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 지, 그리고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두 용어의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적의미로 대체재란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락)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이 증가(감소)하면 이들 재화를 의미하고, 보완재란 한 재화의 가격 상승(하락)이 다른 재화의 수요량을 감소(증가)시키면 이들 재화를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체재와 보완재라는 개념은 주로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대체재는 서로 다른 재화에서 같은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재화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쌀과 빵, 고기와 생선, 소고기와 돼지고기, 커피와 홍차, 사이다와 콜라, 상추와 깻잎  등 하나가 없을 때 다른 것을 사용하여 대체할 수 있다면 그 둘은 서로 대체재가 되는 것 입니다.


보완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화를 사용해서 하나의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재화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바늘과 실, 자동차와 휘발유, 스키장비와 리프트 이용권, 컴퓨터와 컴퓨터 소프트웨어,  펜과 잉크, 막걸리와 파전, 양꼬치엔 칭따오 처럼 어느 한쪽의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한쪽의 수요도 같이 증가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이제 재미있는 질문 하나!

그렇다면, 소주와 맥주는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대체재일까요? 보완재일까요?

소주가 없으면 맥주를 마시면 되니까, 서로 대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소맥을 생각한다면, 서로 보완재라고도 있지 않을까요?


배부른 맥주보다는 소주를 선호하는 제 입장에서는 대체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소맥을 좋아하는 제 친구는 보완재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아직도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답은 소주와 맥주는 서로 보완재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시기는 바로 2005년 하이트맥주의 인수 당시였습니다.

2005년에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냐 못하냐를 두고 가장 큰 이슈가 됐던 문제가 바로 ‘소주와 맥주가 서로 어떤 관계인가?’ 였습니다.

소주와 맥주가 대체재라면 시장이 같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 때문에 인수를 하지 못했을 것이고, 보완재라면 서로 다른 시장이기 때문에 인수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였습니다.

술 좀 드셔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하이트는 진로를 인수하여 하이트진로가 되었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서로 보완재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대체재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락)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이 증가(감소)하면 이들 재화로 서로 다른 재화에서 같은 효용을 얻을 있는 재화

보완재

한 재화의 가격 상승(하락)이 다른 재화의 수요량을 감소(증가)시키면 이들 재화로 가지 이상의 재화를 사용함으로써 하나의 효용을 얻을 있는 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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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샴의 법칙(Gresham's law)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그레샴의 법칙은 영국 금융업자 겸 사업가인 토머스 그레샴이 주장한 이론으로 소재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Good Money)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Bad Money)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이론이 탄생한 과거 영국을 살펴보면 그레샴의 법칙을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영국에서는 귀금속인 금화나 은화가 화폐로 유통되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경제가 나빠지게 되면서 금, 은의 함량을 줄여 주화를 발행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금, 은의 함량이 높은 ‘진짜’ 금은화를 장롱 속 금고에 깊이 숨겨놓고 쓰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중에는 점차 금, 은 함량이 낮은 <악화>만이 유통되고 ‘진짜’ 금은화인 <양화>는 개인이 보관해 유통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악화가 양화를 내쫓은 셈이 된 것입니다. 이 현상을 통해 탄생한 이론이 바로 그레샴의 법칙입니다.

요즘 같이 주화가 아닌 신용화폐가 중심을 이룬 오늘날 이 법칙은 더이상 적용되지 않고 역사적 사실로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굳이 찾아본다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빳빳한 신권 지폐보다 너덜너덜한 구권을 먼저 쓰는 심리적 경향과 보통 주화보다 희소성이 크고 가치 있는 기념주화는 시중에 거의 유통조차 되지 않는 현상에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리는 경제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 널리 적용됩니다. 그레샴의 법칙은 원래 경제용어이지만 지금은 품질이 좋은 제품 대신 저질 제품이 판을 치는 현상을 가리킬 때도 쓰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정품 소프트웨어보다 블랙마켓을 통해 불법복제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유통되는 현상, 명품백보다는 짝퉁백이 더 많이 유통되는 현상, 석유 메이저 회사가 신기술인 전기 자동차의 출현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현상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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